저는 개발업체 다닐 때는 지각 대마왕이었습니다.

집이 근방에 있으면서도 출근시간인 9시를 넘어 9시 5분, 9시 10분 그렇게 지각을 많이 하고 대신 퇴근시간이 무한으로 미뤄지는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전산실에 취직을 한후 세상이 틀려지었지요.

인천에서 서울까지 완전 장거리 출퇴근으로 바뀌었지만 그때 당시 팀장님이 8시로 못 박았죠.

지금 생각하면 무려 1시간이나 빨리 출근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서버 점검, 각 장비 모니터링을 막내가 다 해야 됐었죠.

이때의 버릇이 남아 지금도 1시간 일찍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딱 맞추어 9시에 출근하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전산이란 게 언제 장애가 발생할지 모르고 소소한 장애 같은 경우는 그래도 2~30분의 수습 시간이 필요하며 직원들에게 미리 공지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저는 출근시간은 정시 출근시간의 30분 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초기에는 출근 30분 전, 퇴근 30분후로 진행하다 백업/관리 자동화 후 퇴근 30분후는 정시퇴근올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출근시간 30분전 출근은 계속 팀원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모니터링이 필수이며 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침에 와서 상세 모니터링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장비 장애 여부 정도만 체크하고 9시 전까지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담당하는 서버 점검 후 독서를 하고, 직원들에 따라 전산 관련 뉴스를 보거나 책을 보는 친구도 있고, 산책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건 개인 시간이라 자유니까요.

하지만 필요로 하는 시간에 회사에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하지요.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당연히 있고 어느 것이 정답이라는 것도 없지만 저는 이게 맞다 생각하고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산실마다 틀리겠지만 막내에게 모든 모니터링을 지시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전 각자 담당을 쪼개어 자기가 담당하는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은 직접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가 담당하는 서버 및 장비에 대한 모니터링은 직접 하고 있으며 팀장이나 차석급에서 관리하는 장비나 업무면 매우 중요도가 높을 것입니다. 이런 중요한 업무를 막내에게 맡기고 책임지게 하는 것 맞지 않겠죠.

저 또한 제가 편하기 위해 그런 적인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건 내가 막내일 때도 했던 일이고 당연하다고.

하지만 여러 번의 장애 상황과 사전에 문제를 회피할 수 있던 경험을 하며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휴... 출근하여 적다 보니 긴 글이 돼버렸네요~~!!

Posted by Midas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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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카페를 모니터링하다 보면 전산관리 스터디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묻는 글을 가끔 보곤 합니다.

업무적으로 여유 있어서 그런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지만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인 것 같아 좋아 보이 더 군요.

저도 10년 넘게 전산관리 업무를 했어도 딱 이런 방식이 초고다 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그건 각자 하는 업무 범위나 관리하는 범위가 틀리고 관심사도 틀리기 때문 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개발을 위주로 하는 전산실의 경우에는 새로 나온 언어나 개발 툴, 데이터베이스 스터디를 위주로 공부를 해야 되는 부분이고 인프라 관리 중심의 큰 전산실의 경우에는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을 위주로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전 소규모의 작은 전산실에서 개발을 하며 살고 있기에 제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발과 인프라 관리를 병행한 전산실에서는 개발 스킬의 지속적인 스터디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직할 때는 이 부분이 굉장히 큰 강점이 됩니다.

흘러간 기술을 갈고닦아봐야 이직 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쓰지 않은 개발 툴을 아무리 잘 다루어도 이직 시에는 어필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채용 관련 시장을 가끔씩은 모니터링하며 자신을 스터디 방향을 잡아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술에 대해서는 스터디에서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항상 새로운 개발 툴을 익힐 때 마주하는 "Hello World!!" 프로그램!! 기억나시죠?

하지만 이거 하나 띄운다고 해당 개발 툴을 익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툴을 익히고 이걸 실무에 적용해봤는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회사 내 작은 프로젝트나 개선 업무로라도 새로 스터디한 개발 툴로 개발해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사내 개발이 어려운 경우에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나 개인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방법 또한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래 쓰일 기술은 데이터베이스 기술입니다.

어느 분야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안 하는 곳이 없으면 해당 기술은 공부할수록 -_-;;; 어려워집니다.

20년째 보고 있지만 지금도 삽질 자주 합니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옵티마이저 특징이나 동작 원리부터, 인덱스 관리, 튜닝 스킬, 프로시저 개발 능력, 모니터링 능력을 높이고 설계능력을 높인다면 이직 시나 사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쟁자가 없는 회사 내에서 장기 스터디는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회사 밖에 있는 동종업계 종사자들을 경쟁자라 생각하고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벽에 출근하며 주절주절 해보네요~~~^^

Posted by Midas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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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집 근처 스타벅스에 나와서 커피 한잔하며 책을 읽고 있었는데

핸드폰에 제일 싫어하는 문자가 하나 뜨네요!!

 

공장에 있는 이중화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ㅠ_ㅠ 으헉!! 하필이면 황금같은 토요일 주말 오후에!!

 

이게 직업병이 있어서 오랜시간 나가는 거면 항상 가방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닌다.

휴.... 집으로 돌아갈뻔 했다 가방에 담겨온 노트북을 꺼내서 부팅하고

장애가 발생한 서버에 원격 접속을 했다.

 

다행히 원격 접속이 이루어졌다. ( 안도에 한숨을 쉬었다 )

이놈 죽지는 않았구나 긴급하게 공장까지 가야 되는 상황은 면했다.

이놈이 왜 메세지를 보냈는지 이중화 솔루션 로그를 검토하니 순간적으로 이중화 미러 서버 쪽에 보내는 신호가 1초 정도 끊긴 로그를 확인하였고 이벤트 뷰어를 열어 검사를 수행했다.

음.....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처리하는 디스크의 I/O가 순간적으로 떨어졌다 붙으면 동기화 소프트웨어에 영향을 준거였다.

아.. 이놈도 벌써 4년이나 썻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내년 예산 작업 시 돈 좀 써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유지보수 업체에 연락을 취해서 혹시나 모를 다른 사항이 있는지 점검을 받았다.

다행히도 다른 사항은 없었고 내가 분석한 서버 컨트롤러 문제가 맞았다.

그렇게 장애 대응을 하고 다시 책을 보려니... 음... 손에 안 잡히네요!!

그냥 커피 한잔 마시며 멍 때리고 있네요.

 

꼭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할 때 장애가 터지는 것이 이놈들이 내가 쉬는지 아나 봅니다 ㅠ_ㅠ

Posted by Midas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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