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출근하다 글을 비공개로 작성해 두었다가 생각을 더 정리해서 수정해서
공개해 봅니다.
전산실 생활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꼭 안 할 수 없는 일 PC 수리네요!!
아침에 출근해서 앉자마자 이런 전화들 많이 받으시죠?
- 내 컴퓨터 모니터가 안나와요.
- 내 컴퓨터 전원이 안 켜지네요.
- 컴퓨터가 부팅되다가 파란 화면이 뜨네요
- 컴퓨터가 느려요 업무를 못하겠어요.
- 인터넷이 안되네요.
하아~~~!! 이런 한숨부터 나오는 요청들이죠.
근데 중소기업 전산실에 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일인 거죠.
팀장이 되어서도 임원들은 팀장들에게 전화를 하죠.
가서 앗 모니터 전원을 꺼놓으셨네요!! 말씀드리며 허탈하게 돌아서는 경우도 아직 있습니다.
일단은 저도 팀장을 맡고 나서 PC관리를 외주로 돌릴까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을 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어쨌든 PC를 매개체로 하여 직원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고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요.
그리고 예전만큼 PC들도 잘 고장 나지 않고 윈도우10의 안정성이 더 좋아진 부분도 있지요.
그리고 전산 팀원들과 애기한 부분이 입사하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자였습니다.
저의 회사 직원들은 전산팀을 PC 고치는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저희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매니저로 바라보고 있지
아무 때나 PC 안된다고 부르는 기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교육을 통해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항상 문제가 되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P2P(토렌트) 설치 같은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주지를 주고 추가적인 설치 요청은 전산업무 요청서를 통해서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6년이란 세월이 지나자 한 달에 많이 발생해봐야 1~3회 정도이고 발생하지 않을 때도 매우 많습니다.
요즘 입사하는 대부분에 직원들도 인식이 높아져 PC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고
자신에 PC는 자신이 관리하는 것이지 전산팀이 관리해 주는 게 아니란 걸 점점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해주면 편의가 아니라 권리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적절히 조절하여 본인에게도 의무를 부과하고 특히나 데이터 관리 및 백업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하여
망실된 데이터는 전산팀에서 책임져 주지 않는 부분도 교육을 통해 명확히 해주세요.
그러면 회사도 편안해지고 전산팀 직원들에 PC관리 리스크도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제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는 이곳에서 그렇게 바꿔나가며 일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전산팀을 새로 꾸려 시작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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