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서적을 구매해서 읽었다.
그래도 분기에 3~4권 정도는 사서 읽었는데....
회사 1층에 북카페가 만들어지고 대표님과 부사장님이 책을 기증하면서 작년 말부터 북카페책 위주롤 책을 읽었다.
그러다 문득......
아... 내가 보고 싶은 책은 따로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서점으로 달려가 내가 원하는 책을 쭉 둘러보았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항상 행복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내 손에는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이 책이 들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번 주말 이 책을 기분 좋게 읽었고.... 행복해졌다.
^^ 행복이란 게 별거 아니란 게.. 정말 공감이 되었다.
책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었고....
내가 항상 찜찜해하던 부분을 해소해 주었다.
내용 중.... 아래 구절이 참 와닿았다.
나는 진심으로 성공한 삶을 살고 싶어서, 절대로 실패하면 안 되는 삶을 요구했다.
내가 정말로 되어야 했던 건 실패해도 괜찮은 존재였는데, 그땐 그걸 몰랐다.
우리는 모든 걸 성공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고.... 지치고 불행해진다.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 ㅎㅎ 그래서인지 이 구절이 정말 공감이 되었다.
"왜 한국인의 최선은 90%가 아니라 110%일까" 이 제목은 내게 팍 와닿았다.
내용 중 저자 지인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며칠 전 회사 동료가 아이 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
"어머님, 어쩌죠. 혜진이가... 쉬는 시간에 공부를 안 해요."
"... 네?"놀란 동료는 지금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건지 알 수가 없어 잠시 벙쪗다.
선생님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설명했다.
쉬는 시간에 학원 숙제를 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문화라고.
선생님은 그 문화에 끼어들지 못하는 혜진이가 심히 걱정스럽다고 했다.
동료는 선생님의 걱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전하면 이렇게 답했다.
"그냥 쉬게 둬주세요. 쉬는 시간이잖아요."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울컥했다.
한국이라는 사회가 왜 이토록 팍팍하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아래 글 내용을 보면 위로가 되었다.
멈춤은 정지가 아닌 충전이라는 당연한 논리를 우린 자주 까먹는다.
삶이란 고작 5시간 안에 끝나는 42.195킬로미터짜리 마라톤이 아닌 90년짜리 승부기에, 우린 역설적으로 90%로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쉬어야 할 때 쉬지 않으면 정작 뛰어야 할 때 쉬게 된다. 그러니 다 쓰러져가는 나를 위해, 매일같이 지쳐 사는 나를 위해 부디 한 시간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종을 울려주자. 어린 날의 학교처럼....
지금은 쉬라고
지금 쉬지 않으면 분명 수업 시간에 졸 거라고,
참 이 내용을 읽으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한동안 나를 괴롭혔던 생각을 한 방에 날려준 내용이 있어 너무 좋았다.
"사람은 싫어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나의 큰 단점이라면... 잘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한번 인연을 가지면 정말 오래가는 편이다.
하지만 6년간 같이 일했던 직원을 내보낸 후 1년 정도 지나 좋은 곳에 취직했다길래...
축하해 주며 저녁을 사주었다.
그러던 중... 그 친구가... "팀장님은 너무 FM이에요".라는 말을 했다.
난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 내에서 가능한 FM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남들보다 2~3배는 노력을 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야 내 팀에 있는 직원들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나에게 비수를 던진 그 친구의 말 한마디가....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아마도 그 친구가 그 말이 아닌 약간의 고마움이라도 표현했다면... 관계가 이렇게 되진 않았겠죠..
그리고 2주 후인가 스마트폰에서 그 친구를 차단하고 더 이상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 않다.
누구보다 내가 왜 그렇게 일하는지를 지켜봤던 친구가 그 말을 하니...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 돈과 내 시간을 들여가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정말 맞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며... ^^ "내가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작가분도 고등학교 동창중 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가 있었지만.... 그 친구가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았다.
그 친구가 만날 때마다 말로 비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그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 후.. 홀가분해지고 행복해졌다고 했다.
^^ 사람의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멋진 말인 것 같다.
내가 잘 정리하고 잘 살구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또한 안 만나서 행복해졌다 ^^
책 뒤쪽으로 갈수록... 작가의 의도가 확연하게 판단되었다.
"내 인생은 생각만큼 불행하지 않고, 생각보다 행복하다" 이 구절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는 불행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불행하다고 생각하니 불행했기 때문이다.
부족했던 건 행복의 양이 아니라 일종의 기준점이다.
^^ 우리는 불행의 기준점에 허들을 높여 불행이 다가오지 못하게 해야 된다는 재밌는 논리....
정말 이러면 불행한 일은 정말 정말 줄어들겠네요 ㅋㅋ
행본이란 짜릿함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편안함과 안도감. 안정감과 잔잔함. 깊은 밤 고민 없이 잠들 수 있는 감사함 또한 우린 행복이라 이름 붙일 수 있기에.... ^^ 이 문장이 너무 멋졌네요 ㅋ
이 작은 책 한 권을 읽으며... 마음가짐이 바뀌었고....
그리고 행복을 느끼며 살게 될 거 같네요~~~!!
2025년 읽은 책 중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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