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중에 이렇게 많은 작가들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이 있었던가.... 도서관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표지도 특별한 색이라... 눈에 확 들어와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그리고 책 제목 밑에 적어진 이 문장이 와닿았다.
"글로 옮기지 못한 삶은 없다. 당신의 삶 또한 그러하다"
^^;;; ㅎㅎㅎ 이거 봐라.... 그럼 나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의미인가...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기에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게 되었다.
그리고 책 초입에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다.
덴마크의 인터넷 전무가 제이콥 닐슨(Jakob Nielsen)이 언급한 용어로 "90:9:1 법칙"이다.
인터넷 이용자의 90퍼센트는 남이 만든 콘텐츠를 관망하며, 9퍼센트는 그것을 재전송이나 댓글로 확산에 기여하고,
1퍼센트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법칙이다.
재미나지 않은가?? 우리는 세상에서 1% 안에 들기 위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갈망하며... 모든 것을 쏟아붓는데... 내가 내 콘텐츠를 창출하는 것만으로도 ^^ 1%가 될 수 있다는 의미 아닌가? ^^
책에 정리된 것처럼 "관망"과 "소비"로 점철된 내 삶에 대한 불만을.... 변화를 통해... 글을 쓰며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 이야기가 정말 와닿았다.
그리고 작가들 대 부분이 쓴 내용 중 일관적인 부분이.... 모두 글을 쓰면서... 본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던 잡념들이 확 줄었다고 했다. 누구한테 보여주지 않더라도.. 이거 한 가지 만으로도 글을 쓸 이유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글쓰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 꼭 내가 생각해 내지 않더라도.....
책에서 읽은 좋은 문장, 영화에서 본 멋진 대사와 감동적인 장면, 하루 동안 내 시선을 붙들었던 것들을 쓰는 것만으로도 좋은 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 뭔가를 쓴다는 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꼭 잘 쓸 필요도 없다는 것... ^^;;; 누가 점수 매기는 게 아니니... ㅎㅎ
끄적인 메모하나에서 좋은 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재미난 사연들.... 그리고 책 쓰기를 통해 삶을 변화시킨 작가님들의 경험을 읽으며...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고 충격적인 피드백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주말마다 등산을 다니며..... ^^ 그 콘텐츠로 글을 써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또한 좋은 글쓰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글을 써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네요. 그리고 꼭 똑똑해야.. 남들보다 많이 알아야.. 쓸 수 있는 게 글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준 책입니다.
벌써 지금 회사로 이직한 지도 언 11년이네요. 전산에 불모지로.... 아무 시스템도 없던 회사에 입사해
자체 ERP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시스템을 하나씩 갖춰갔지만..... 항상 현재를 개선하기 위해서만 운영을 해 왔네요.....
처음 전산팀을 운영해 보면서 찾아볼 자료가 너무 많지 않았기에... 중소기업 전산실 사람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블로그에 글도 올리는 작업도 시작하였고...
그리고 2022년 팀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려 했을 때.... 팀원의 이탈로 물거품이 되며 다시 리셋되는 아픔도 겪었고.... ^^ 물론 그 친구를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 직원도 자신을 발전을 위해... 이직한 것이니... ^^ 축하해 줬죠 ㅋ 그래도 한 동안 1인 전산으로 현재를 버티기도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었네요.
다행스럽게도 작년 말에 입사한 직원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개발업무 및 전체적인 업무 분장도 잘 마무리되어.... 2025년부터는 팀 및 회사의 미래 준비를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네요.
전산팀 처음으로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아 장기적으로 교육시키고
단기간에 구축한 시스템은 안정성 고도화도 해야 되고.... 아직까지는 취약한 보안에 대한 개선작업도 필요한 시점이네요.....
일단 전산팀 T.O를 3명으로 늘리고 신입 직원을 뽑아 장기적으로 교육 및 개발인력으로 키워내는 게 가장 큰 플랜이네요. 그리고 저 또한 언제까지 여기를 다닌다는 보장도 없고.... 마찬가지도 팀원도 더 좋은 자리가 나오면 언제든지 이직할 수가 있죠. ^^ 사람들의 삶이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나중에 누가 남을지는 모르지만 남은 직원들이 아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기초 및 시스템을 튼실하게 구축하고 싶네요.
앞으로 재밌게 개발업무를 하며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전산팀으로 만들고 싶은데... ^^ 잘 되겠죠.....
지난주에 관악산 갔다 온 여파인지.... 일요일에.. 거의 기절해 있었다. 역시 나는 저질체력이네... ㅠ_ㅠ 아무래도 한 주 쉬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말 좋은 날씨 소식에...../^^/ 힘을 내서 북한산 백운대 등산에 도전했다!!
역시... 이날 예보와 같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자료를 검색해 본 결과 북한산성입구에서 백운대로 올라가는 코스로 결정했다. ㅡoㅡ 북한산성입구를 가려면 어떡해야 되나.. 고민해 보니...
5호선을 타고.... 종로3가역까지 간 후 3호선으로 환승하여 구파발역에서 내린 다음... 버스로 환승하여 가는 방법이었다. 자그마치.. 가는데만 2시간... ㅎㄷㄷ
어쩔 수 없이 토요일 늦잠을 날려버리고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7시가 조금 넘어서... 구파발역에 도착했다. 2번 출구로 나가 버스를 타야 돼서 해당 출구로 고고씽~~~!!
2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은평둘레길 안내판이.... ^^ 언젠간 여기도 걸어보겠죠~~~!!
이제 북한산성입구로 가야 되기에.....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렸다. "양주 37" ㅎㅎ 버스번호가 재밌네.... 이 버스를 기다려야 되는데... 여기가 출발정류장이라... 버스가 대기모드였다. 한 10분 정도 기다려 버스를 탄 거 같다. 대기 시간이 나오지 않아 당혹스러웠지만 다행히 빨리 와줬다. ^^;
한 12~3분 정도 버스를 내 달리니 북한산성입구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니... ^^ 북한산국립공원 안내판이.... ㅎㅎ 지난번 도봉산에 오르며... 북한산국립공원이라고 해서.. 깜 놀랬던 기억에.. 웃음이 피씩 나왔다. 나무들 상태를 보니 오늘이 단풍 절정일 듯하다.. ㅎㅎㅎ
오르다 보니..... 오른쪽에 북한산성의 현재 모습과 옛 모습 안내 자료가 나왔다. 와... 이 큰 산을 성으로 구성해 놓았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네.... 옛 모습을 재밌게 보며 지나갔다.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자 둘레길 안내판도 눈에 들어왔다. 다음에는 저길도 한번 걸오보고 싶네.... ^^;;; 다음에 어머니 모시고.. 한번 걸으면 좋을 거 같네.. ㅎㅎ
짜잔..... 북한산성지구 세부 안내도.... ㅡ.,ㅡ;;; 오... 백운대.... 꽤 멀다.... 그래도 올라야지..... 난 맨 왼쪽 최단코스로 일단 오르기로 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코스가 오르며 풍광이 가장 좋은듯하다. ^^;;;
산책길 걷는 기분으로 처음에는 스타트를 하네요~~!! 버스를 타고 왔더니.... 늦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네요....
드디어 백운대 4km 안내판이.... 거리는 만만치 않네요.
저 앞에 3분이 가시는데.. 연세가 꽤 되시는데... 밧줄을 챙겨서 가시더라고요..... @.@ 아마도 암벽 등반이 취미이신 분들인가 봐요. 딱 봐도 6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정도 되어 보시던데.. 대단들 하세요. 그 나이 되면.... 등산이나 가능하려나.... @.@ 열심히 운동해야겠네요 ㅋ 암튼 친구분들이신 것 같은데..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역씨 북한산성이라.... 대서문이 나오네요..... 짧은 한자 실력에.... 그래도 읽을 수 있는... ㅎㅎ
여기저기 단풍이 들어... 풍경이 정말 멋지네요..... 처음 온 것이라 두리번거리며... 정신없이 구경하며 올라갔네요.
자 드디어 갈림길..... 여기서 왼쪽과 오른쪽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왼쪽으로 오르고 오른쪽으로 내려오기로 결정하고 올랐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결정이 옳았습니다. 빨리 정상을 보고픈 저같이 마음 급한 사람에게는.... ^^;; 최단코스로 정상으로... ㅎㅎㅎ
가까이 다가서니... 백운대 표지판... 2.6Km ^^ 고고!! 오른쪽도 백운대 표지가 있었지만.. 거리가 훨씬 머네요. 계곡길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른쪽 길도 추천드려요~~~!!
왼쪽길로 들어서며..... 단풍이 너무 이쁘길래 한컷~~!! ^^;
보리사가 보이는 이 길이 맞습니다. 저도 여기가 맞나.... 고민했어요.
딱 보리사를 지나치면.. 보리사 뒤쪽으로 길이 이렇게 짜잔!! 나타납니다.
이제부터가 제대로 된 등산입니다.
돌계단길부터 시작이네요~~!! ㅠ_ㅠ 계단지옥에 시작인가....
길이 정말 이뻤습니다.
그리고 안내 판과 함께.... 빨간 단풍이 너무 이쁘네요~~~!! 아직 갈길이 머네요~~~!!
한참을 걷다 보니...... 여러 가지 안내판에... 사고위험지구..... 안 그래도 얼마 전 낙석사고가 있었다던데..... 조심해야겠네요...
탐방로 안내판을 보면... 가까운 거 같은데.. 아직도 거리가 상당하네요 @.@
그래도 단풍이 이뻐서인지.... ^^ 재밌는 산행이었어요.... 슬슬 등에서 땀 도나고....
중간에 계곡을 만났는데.. 너무 이쁘네요~~~!! 작은 개울이긴 해도... 물소리가 너무 이뻤습니다.
헐..... 꽤 올라온 것 같은데... 강아지 한 마리가 보여서 깜짝 놀랐네요.
그래도 살이 토실토실한 거 보니.... 절에서 키운고 있는 강아지겠죠.... 신기했어요 @.@
오 실 때 꼭 장갑 챙겨 오세요!! 저두 이코스를 보고 가방에 장갑을 꺼내 착용했네요. 물론 백운대 꼭대기에서도 꼭 써야 되기에... 등산장갑은 꼭 챙겨 오세요!!
헉헉헉... 가파르기도 하고... 땀도 많이 나도...... 당도 떨어져서.. 초콜릿으로 체력보충~~~!! 도봉산이나 북한산이나.. 정말 돌이 많네요~~!! @.@
이제 꽤 올라온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 남은 길이....
헉..... 여기서부터 힘듭니다. 가장 짧은 코스인 만큼..... 경사도는 ㅎㄷㄷ이네요.
그래도 오르며 보이는 풍광은 너무 멋지네요!!
한참을 삐질 삐질 오르니... 드디어 드디어~~~!! "백운봉암문" 도착이에요~~~!!
이제 백운대까지는 단 0.3km 코앞이네요. @.@ 근데... 여기서부터가 또 난코스네요!!
백운봉암문 뒤쪽으로 백운대 올라가는 길이 보이네요...
여기에서도 풍광이 죽여주네요.
서울시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네요....
휴..... 여기가 백운대 오르는 초입이네요. 장갑이 꼭 필수라는 이유가 있었네요.
올라가는 사이에 보이는 풍광은... 정말 정말 멋집니다.
겨우 다 올라왔는데... @.@ 와... 백운대 사진 줄입니다. 전 한 30분 기다렸던 거 같아요. 그나마도 빨리 올라온 편이라.... 아마 줄 없이 사진 찍으려면.... 정말 새벽에 올라와야 될 거 같네요!! 그래도 날씨가 도와주었기에...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주 오신 분들은..... 사진 찍으러 안 올라가시고.... 저곳에서 라면을 끓여서 맛나게들 드시네요. 저도 배고픈데... 일단 사진이 먼저... ㅎㅎ 참았습니다.
드디어 한참의 기다림 끝에 도착한 백운대 정상~~~!! 여기서 보는 태극기는 더 멋지네요~~!!
^^ 정상에서 셀카 한번 찍은 후.... 다시 하산을 시작했어요. 위에 사람이 너무 많아 내려가다가 김밥은 먹기로.....
내려갈 때도 살벌하네요 @.@
와... 내려가다 보니.. 아까 못 봤던 바위가~~~!! 아까는 오르느라 무서워서.... 옆을 볼 엄두가 ㅋㅋㅋ
내려가다 보니.. 유명한 오리바위네요.
ㅎㅎㅎ 정말 오리랑 비슷하네요.... 전 눈으로만 구경 ㅋㅋ 저기서 인증숏 은근히 많이 찍으셨어요~~!!
내려오다 왼쪽 봉우리에.. 먼가 가 보여서 보니.... 세상에서 저 엄청난 바위를 오르시는 분들이 있네요!! 이번에 새로 산 갤럭시 S24 울트라 성능테스트 겸 찍어보았는데.. 정말 ㅎㄷㄷ 하네요.
와... 정말로 멋있네요....... 저는 무서운 건 질색이라.. 절대 못해요 @.@
드디어 하산길이네요. 내려오다 김밥을 먹었기에.. 이제 힘이 넘칩니다. 사진 대기하느라 실컷 쉬기도 했고요!!
"백운봉암문"에서 내려오면 바로 갈림길인데... 올라왔던 반대쪽 길을 택해서 왼쪽으로 갔습니다. 아까 보리사 앞 갈림길에서 다시 만나겠지요~~ ^^
이쪽으로 오니.... 백운대가 정말 잘 보이네요.... 저기를 올라가다니.. 저도 미쳤나 봅니다. 그래도 미쳐볼 만합니다. ^^ 너무 멋져요!!
내리막이 아니라 오르막이라... 깜 놀랬네요.
역시나 이제 하산길 맞네요~~!! ㅎㅎ
저는 북한산성입구로 가야 되는데 "대동문" 표지판만 나와서 깜 놀랬네요. 그래도 백운대로 돌아갈 순 없기에... "대동문" 방향으로 고고씽~~!!
가다 보니... 이렇게 성 담벼락이 이쁘네요~~~!!
^^ 드디어 표지판이... ㅎㅎ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여깁니다. ㅎㅎ 근데.. 한참 온 것 같은데.. 4Km 실화냐... ㅡ,.ㅠ
이길로 하산하다 보니.... 가을을 제대로 느끼네요~~~!! 여름에는 이코스가 그늘이 있어서 훨씬 나을 거 같아요~~!!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있는 소원 바위!! ^^ 다들 돌을 올려 소원을 빌었겠죠~~!!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아직도.. ㅡOㅡ.... 그래도 단풍구경 하며... ^^ 재밌게 내려갔어요~~!!
멋진 계곡도 나와요~~~!! 이 쪽 길 나름대로 멋이 있더라고요. 단풍을 즐기기에는 이 코스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 드디어 보리사 갈림길이 나왔네요. 올라간 방향은 2.6Km였는데 하산한 방향은 4.1Km네요. 처음 선택이 맞았네요 ㅎㅎㅎ
마지막에는 "계곡탐방길"을 통해서 북한산성입구까지 내려왔네요. 이 코스가 나름 운치가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 드디어 가고 싶었던 북한산 백운대를 다녀왔네요. 아직 못 가보신 분이 있다면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