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장으로 출장 중에 우리 팀 차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현업 부서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외주 관리하는 일부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를 뽑아서 제공해도 되냐고?

저는 생각을 정리 후 다시 지시를 하였습니다.

일단 해당 업무가 촉각을 다투는 사고인지 물어보고 그게 아닌 걸 확인 후 아래와 같이 다시 지시를 하였습니다.

 

1. 해당 문제 발생한 내역에 대한 범위 및 회사에 미치는 파장에 대한 정리

2. 유지보수 업체에 연락을 취하여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당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

   ( 만약 제공이 불가능하다면 기술 서포트가 가능한지 )

3. 앞으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기 위한 방법

4. 현업 부서 팀장에게 자료를 전달하여 문제 사항 없는지 확인

 

해당 보고서를 전달해 주면 검토하고 결정하겠다고 회신을 하였습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친구도 참 침착한 친구인데 가끔 사고가 터지면 마음이 급해져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 하였을 경우 해당 문제에 대해 속속히 파 해치는 보고서는 정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의 생각은 반대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문서로 차분히 정리하며 해결하는 명확한 방안을 찾을 수 있으며

향후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시 참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며

향후 동일한 문제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사고 경위 보고서를 쓰라고 하는 것은 담당자를 문책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면 항상 팀장 결제가 들어가고 책임은 팀장이 지는 것입니다.

그러라고 팀장 하는 것 아닐까요?

문제가 발생할때까지 관리하지 못한 문제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다행히도 해당 문제는 잘 해결되었고 처리한 직원들에게 다음날 출근 후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처리를 잘 해냈기에 동일한 사고는 앞으로 생기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이번 주에 이슈가 있었던 사고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네요.

사람마다 처리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 이겠지만 제가 처리하는 방식이 베스트는 아니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부합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새벽에 출근하면서 생각도 정리할 겸 끄적여 봅니다.

 

 

Posted by Midas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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