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전 서버를 점검하며 데이터 처리에 문제가 있는 건이 발견이 되었다.

출하 후 마지막으로 ERP와 출하시스템을 동기화시키는 시스템인데 오류가 나면서 처리하지 못한 3건이 보류로 걸려있었다.

퇴근하려고 가방을 쌋다가 다시 내려놓고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이미 물건이 출하된 이후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열어보며 분석 작업을 시작했고 30~40분 분석 후에 문제점을 찾아내었다.

 

원인은 관련 부서에서 입력한 데이터 때문이었지만 그 부서에서 문의했을 때 답변을 잘못한 우리의 실수였다.

전산이라는 업무가 이러한것 같다. 시스템은 거미줄같이 엮어져 있고 한 곳에서의 실수가 다른 쪽 시스템에 영향을 주며 그로 인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디버깅을 하고 사전에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개선하지만 100% 무결성은 불가능하다.

MS도 그래서 매월 패치를 내놓듯이 우리도 계속적인 개선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패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새삼 느낀것은 잘못된 생각으로 개발된 한 줄에 프로그램 소스가 회사 및 관련 현업 담당자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관련 부서들이 퇴근을 못하고 해결될 때까지 대기 중이었으니...

하지만 또한 우리는 이런 실수를 통해 또 배우고 발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 팀은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개발하는 소스 한 줄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을 것이며 관련 부서들도 전산에 문제가 생겼을때의 파급력을 느꼇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자주 겪고 싶지 않네요~~^^;;;

 

Posted by Midas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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