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산팀장님으로 임원까지 하시고 퇴직한 분들과 만남을 가졌다.
8년 전 이 회사로 이직하며 만들고 싶었던 전산 모임으로 그 모임에 주축이셨던 두 분이 얼마 전 퇴직을 하셨다.
코로나로 인하여 송별회를 못해주다가 그냥 운영진과 2분과 4명이서 식사를 하면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만들 수 없을지 알았던 모임이 두 분의 도움으로 만들어질 수 있어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선물하였다.
그리고 퇴직한 지 2~3개월이 지나서 그분들의 삶도 무척 궁금했었다.
다행히도 두 분은 개발자 출신 전산팀장들이어서 퇴직 후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 걱정하는 건 기우였다.
그리고 최근에 개발자 부족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도 알 수 있었다.
여기저기 개발자 구하는 곳에서 취업하시라고 했지만 한분은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진행하고 있었고
한분은 고용보험 수당 받으며 골프 치시며 쉬고 있었다.
올해를 안식년으로 잡으신 듯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문의드렸으나 ^^ 여유로웠다.
개발자들에게는 나이에 상관없이 갈 곳이 많이 있다고 하셨다.
그중에 골라서 가면 된다고!!
나도 이제 40대 중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살짝 있었는데....
퇴직 후 SI 개발만 해도 먹고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내에서 계속적인 개발을 통해 기술만 가지고 있다면 나이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된듯하다.
처음 신입으로 개발회사에 입사했을 때 30 중반까지만 코딩하고 영업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세상이 참 많이 변한듯하다.
두 분의 여유 있는 모습에 희망이 생기는 듯한다. ^^;;; 나도 저렇게 편안하게 안식년을 가지고 싶네 ㅎㅎ
가능하다면 여러분도 개발 능력을 꼭 보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개발자들 씨가 말랐다는 게 허언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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