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새로 온 임원분의 관리 스타일은 기존 퇴사하신 임원분과 완전히 반대이다.

기존 임원분은 방임주의였지만 새로 오신 분은 관리, 교육에 중점을 두고 계시다.

아무래도 대기업 교육원 출신이시다 보니 더욱 그러 것 같다.

이분이 오셔서 많은것을 배우고 개선되고 있지만 반대로 스트레스 또한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대에 상응하는 결과물이 나오려면 시간 투여와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긴 시간을 봐서는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지만 현재의 인원 및 지원으로 불가능한 일들도 많이 있기에 이 부분에서 고민이 많아지고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사람이 자꾸 날카로워지는 것 같다.

별거 아닌 거에도 날카롭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다.

이와 반대로 팀원들이 알아서 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안되어 있으면 더욱 날카로워지는 것 같다.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도 설교를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_-a 음.. 나 또한 이런 팀장을 보고 꼰대라고 했었는데 ㅋ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팀장보다는 팀원으로 개발에 집중하는 게 나랑 맞는 게 아닌지도 고민하게 된다.

사원일 때는 팀장만 되면 먼가 다 할 수 있을지 알았는데 막상 그 자리에 와보니 한계를 느끼는 것 같다.

이제는 보이는 것 같다. 임원이 된다고 해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걸.. ^^;;;

 

얼마 전 팀장이 되었다가 후배에게 팀장 자리를 내어주고 자기는 실무자로 돌아간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어렵게 팀장이 되어놓고 왜 저럴까?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업무스킬이 뛰어나 실무에서 더 빛을 발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미국 회사문화가 그 부분과는 참 맞게 돌아가는 것 같다.

나이, 직급에 따라 관리자가 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스킬에 따라 관리자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제 팀장을 그만둘 때가 되었나....

출근하면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Midas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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