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매주 수요일 방송되는 골목식당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예전에 자영업을 했던 기억 때문에 공감 가는 부분도 많지만...
회사 생활이나 자영업이나 어차피 원리와 규칙은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목식당을 보면서 주방을 점검할 때 장사하는 분들이 저런 것도 제대로 청소하지 못하고 하네.

음식을 만드는데 노력을 하지 않네 등의 지적을 많이 합니다.
노력 없이 성공할 수 없다며 제대로 노력하지 않는 가계들을 보면 혀를 차게 되지요.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우리는 회사생활에서 얼마나 노력을 하시나요?

내 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시나요?

관련 내공을 쌓기 위해 관련 외부 교육을 듣거나 관련 서적을 구입해서 연구하시나요?

제 주위 분들에게 여쭈어 보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았고 저 또한 그렇게 까지 하지는 못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노력하려고 연초 계획은 세우지만 연중이 되면 세웠던 계획조차 까먹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번 5월 5일에 방송분을 보며.... 느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통닭집 사장님이 지난주 방송에서 닭똥집 레시피를 백 대표님이 전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배우 레시피로 열심히 만들었고 작가분들과 같이 시식을 했는데 그 맛이 안 나고 제대로 튀겨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수십 번 계속적으로 튀겨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모두 실패였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백 대표님이 다시 통닭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통닭집 사장님에게 한번 해보라고 하시며 뒤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튀김 상태를 체크 후 원인을 찾아내었습니다.
해당 원인은 닭똥집에 튀김옷을 입히기 전에 미끌미끌한 닭똥집이 튀김옷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니 튀김가루를 한번 묻혀서 튀기는 방식으로 레시피를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통닭집 사장님은 이 개선책을 대충대충 하였던 것입니다. 튀김가루가 아깝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조금만 투입 후 주걱으로 휙휙 젖은 후 튀김옷을 입혀 튀겼고 백 대표님은 큰 그릇에 튀김가루를 수북이 넣은 후 그곳에 닭똥집을 넣고 손으로 꼼꼼히 바른 후 채를 이용해 한번 털어주었습니다.
문제는 레시피를 만들어 줄 때 백 대표님이 이 부분을 설명하며 가르쳐 준 방법이었다는 거지요.

거짓말같이 이 방법만 바꾼 후 다시 튀긴 닭똥집 튀김은 맛있는 맛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백 대표님이 가지 않았다면 그 사장님이 이 방법을 다시 찾을 수 있었을까요?

우리도 회사일을 하다 보면 이런 경우를 다반사로 보게 됩니다.
업무에 대한 지식이 짧다 보니 해당 일 데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집어내지 못하고 주위에서 맴돌며 해결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상황이 간헐적으로 보이죠.

이 부분은 자신 업무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도전해보고 실패해봐야 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백 대표님은 산전수전 다 겪으며 엄청난 노력과 공부를 했고 그로 인해 문제를 꿰뚫어 보는 능력이 생긴 거 같습니다.

이번 주 골목식당을 보며 나는 언제쯤이나 저런 안목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이 글을 작성해 보네요.
앞으로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더 노력해야 될 거 같네요!!

자기반성을 하게 만드는 골목식당이네요~~^^;;;

Posted by Midas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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