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독서

- PARTNERSHIP -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 이소영 지음

Midas Min™ 2022. 1. 9. 08:54

2022년 첫 독서는 이소영 작가가 쓴 책을 구매해서 읽었다.
세바시에 나와서 강연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소영 이사 강연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으며 저분이 쓴 책이라면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산팀을 꾸려가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어떤 식으로 조직을 운영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세상이 참 좁다는 게 선배와 저 이 책 정말 궁금해서 올해 첫 도서로 읽으려고요. 얘기하니.... 아.. 그분...
선배들도 아시는 분인 듯했다. ^^;;;
한 장 한 장 넘기며 책을 읽어 가는데... 아.. 세상이 참 많이 변해가고 있고 과연 우리 조직은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지게 한 책이었다.
아래는 내가 책을 읽으면 느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이 바뀌면서 가져온 변화는 충격적이었다.
예전부터 M$라고 놀리면 모든 업무에 MS 제품을 쓰고 있었지만 정서적으로 MS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무래도 VS.NET을 주 개 바툴로 사용 안 하고 델파이를 선택하게 된 것도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MS는 2000~2014년 스티브 발머가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엄청난 추락을 하였다.
그러나 2014년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가 회장이 된 후 조직은 완전히 개편되었고 예전과는 많이 다른 회사가 되었다.
한국 MS도 불법 단속을 통한 매출 올리기에 급급했었다면 2018년 이후부터는 고객과 싸우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을 최소화하고 고객들의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에 지원은 엄청난 변화라 할 수 있다.
한동안 내가 주력 툴로 쓰던 노트패드를 밀어내고 웹 개발에 VS CODE라는 툴이 올라선 것도 개방적인 시스템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 있었다고 생각한다.
취미로 활동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POOL이라 할 수 있는 GitHub도 MS가 인수하며 엄청난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다.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보았는데.... 어느 정도에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 이 조직은 어떻게 팀원의 발전을 관리하는지 느끼면서도 과연 관료 조직화된 한국 회사에 대입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은 있었지만... 최소한 전산팀 내부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게 처음 한걸음이 중요하듯 하나씩 바꿔가다 보면 회사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1. 마이크로소프트를 바꾼 마인드 셋
  - 지난 기간 당신의 성과가 어떤 비즈니스 영향력을 미쳤으며 기여한 바는 무엇인가요?
  - 무엇을 다르게 했더라면 더 큰 비즈니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요?
  - 다음 기간 당신이 기대하는 비즈니스 영향력은 무엇이고 당신의 주요 산출물을 무엇인가요?
  - 향후 당신이 배우고 성장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경험과 스킬은 무엇인가요?

위 글을 읽으면서 머리를 띵 때리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 질문은... 회사와 개인의 성장이 같이 가야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회사도 발전하고 직원도 발전하려면 저런 마인드로 관리를 해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책 중간에 소개된 캐럴 드웩 교수의 마인드셋 한 줄 설명은 충격이었다.
   "성장하겠다고 마음먹는다는 것"의 반대말은 "하던 대로 계속하는 것"이다.

직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왜 그 일은 그렇게 하나요?라고 가끔 문의할 때가 있다.
그러면 아무렇게 않게 원래 그렇게 해왔던 거라 그렇게 한다고 얘기한다.
위 문구가 그냥 마음에 와닿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딱 1줄로 표현해 주었다.

 

3. 공감하고 경청할 때 보이는 비전
   이 문구를 설명하면서 사티아 회장에 대한 설명을 넣었다.
   사티아 회장은 인도의 평범한 공과대학 출신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모두가 회장이 된 것에 의아해하고 있을 때였다.
   처음으로 전 직원을 만나는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큰 아픔을 공유했다.

   "저에게는 선천적인 장애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아들도 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성취하는 기쁨,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매일 즐겁게 출근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이 있으신가요? 그 꿈을 회사의 비전과 연결하여 저와 같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그냥 저 발표문 하나로 소름이 돋았다.
    그래서 MS가 바뀔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MS에 몰락에 관련된 책들도 이전에 읽었으며 내부적인 과잉 경쟁으로 인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조직이 운영되는
    상황에 처해있던 조직을 이렇게 해서 바꾸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는 행복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을까? 자신의 꿈과 회사의 비전을 연결해서?

4.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마법의 7 Step은 정말 가슴에 와 닫았다.
   특히 기족과 연결해서 자신의 실생활과 연결해서 쓰셔서 더욱 와 다았으며
   회사에서 가정과 회사 2가지를 책임지는 여성 직원들의 고충도 알 수 있을 듯했다.
   그중에 어도비 우미영 대표님과의 대화가 머리에 확 꽂혔다.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우미영 대표는 상대와 이렇게 협상한다고 했다.
   저는 5:5로 나누어야 할 때 일부러 4:6을 제안합니다.
   기여해야 하는 부분은 제가 6이고 상대방이 4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요.
   결과물은 상대방이 6, 제가 4를 가지는 것이지요.
   내가 손해 보는 위치를 제안해야 상대방은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멋진 생각인 것 같다.
   이 대화에 이소영 저자는 다음과 같은 글을 덧붙였다.
   일터 안팎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살펴보면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더 많이 베푸는 사람들이다.
   당장은 손해 보는 듯이 보여도 긴 관점에서 보며 기버(giver)가 성공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요즘과 같이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세상 사람들이 더욱더 서로 연결되어 협업하고 팀으로 일할 때는
   이러한 기버의 성공 공식이 더욱 극명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느꼈지만 가장 큰 부분이 이 4가지인 것 같다.
작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지만 올해부터 우리 팀을 애자일 형태의 팀으로 변혁시키려고 한다.
그렇게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인 것 같다.
우리 전산팀이 팀장과 팀원의 관계가 아니라 파트너로서 서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올해 첫 글을 처음 독서한 책으로 감상문을 마무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