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관리자의 주절 주절

전산관리자의 은퇴 시기에 대한 생각...

Midas Min™ 2021. 9. 14. 06:12

최근에 큰일을 많이 겪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보는 것 같다.
물론 좀 더 어렸을 때 전산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할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다.
그때도 고민 후에는 역쒸... 내가 할 일은 전산일 밖에 없구나 였다.
그렇게 결정하고 살아왔는데....

최근 은퇴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민이 된다.
아직 한참인 50대 초중반에 은퇴하신 분들이 한분씩 나오면서부터...
이제 40대 중반인 나에게도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전산이란 게 참 아이러니하게 트렌드가 계속 바뀌어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계속적인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금방 뒤처지고 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은퇴한 선배님들도 프로그래머 출신이셔서 퇴직 후 바로 어렵지 않게 일하지 않을까 했지만....
전산실과 개발업체는 엄연히 틀린 것 같다.
프로그래밍 실력이 있더라도 그게 전부가 아니니 말이다.
한 선배분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해지네요.
그리고 투영된 것이 나중에 나의 모습이 이러지 않을까...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 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시장에 개발자가 없다고 난리인데...
아마도 젊은 개발자들 없다는 뜻인 거 같네요!!
저 또한 회사 내에서 성장동력을 잃으면 내쳐지겠죠.
회사에 발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에 발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희생으로 회사가 발전하더라도 그 발전에 필요한 인물에서 낙오되면 버려지는 것 또한 숙명인 거 같네요....
아침에 출근하면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보네요.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은퇴시기를 늦추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발전이 필요하단 거지요.
자신의 노하우와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이 있다면 다소 나이가 많더라도 롱런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