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관리자의 주절 주절

ERP 개발 업체 선정의 중요성

Midas Min™ 2021. 9. 10. 06:17

최근 지인 중 한 분이 ERP 개발업체 선정의 실수로 프로젝트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산팀에 근무하며 자체 시스템 운영을 하고 있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하여 외부 업체와 협업도 진행하고 때에 따라서는 전적으로 외주 개발을 맡기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기간계 시스템의 핵심인 ERP 교체 프로젝트는 가장 큰 프로젝트이다.
대부분의 업체는 업체 PT 및 제품 소개를 통해 현업의 요구사항을 100% 다 이행할 것처럼 제안을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에 들어가 보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매우 높다.
특히나 이 이행률이 낮아지는 경우에 업체를 선정한 전산팀에 원망에 화살이 날아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개발 업체 선정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나 또한 5년 전 협업 개발하던 업체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인하여 개발 스케줄이 딜레이 되며 고생을 하였다.
다행히 소규모 프로젝트였기에 지연은 있었지만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ERP 교체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문제 발생 시 시간도 시간이지만 현업 담당자들이 불편이 크게 초래된다.
내 지인 또한 이 문제로 지금 엄청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고민을 해 보았다. 어떻게 이런 업체 선정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

1) 너무 작은 규모 업체는 거른다.
   물론 규모가 작은 업체라도 잘할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회사가 도산하는 경우가 많다. 
   도산하는 경우 참 난감해진다.
   프로젝트 비용 조금 아끼려고 하다가 평생 고생하는 수가 생긴다.

2) 이전 프로젝트 진행 결과 리뷰를 요청한다.
   이전 진행했던(동종 업체 시스템 구축 사례) 프로젝트에 대해 리뷰를 요청하고
   진행하며 발생했던 문제점 및 해결 방법에 대해 경청한다.
   일단 모든 게 원만하게 해결됐다는 업체의 거짓말은 믿고 거르기 바란다.
   회사 내 소규모 프로젝트 진행 시에도 각 부서 간의 의견 차이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프로젝트 진행하며 발생했던 문제점을 투명하게 오픈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거나 아직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꼭 필요한다.
3) 도입 업체 담당자 미팅
   만약 아는 지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면 최고이긴 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제안 업체에게 요청하여 미팅 자리를 요청해라.
   단 가능하면 업체 담당자를 제외하고 별개로 미팅 자리를 요청하기를 바란다.
   아주 독한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업체 담당자가 옆에 와 있는데 단점을 조목조목 전달해 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혹시나 불가피하게 제안 업체 담당자와 같이 만난다면 인사 시 받은 명함으로 나중에 약속을 별도로 잡고
   꼭 만나보기를 바란다.

아.. 이 정도인 것 같네요 ^^;;;
가능하면 동종업체 전산팀 사람들과 모임을 만드는 것을 강추해 드립니다.
대부분 동종업계에 설루션 제공업체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모임이 있을 경우에 업체 정보 공유는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상 출근하다 갑자기 생각이 들어 끄적끄적해 보았네요!!